한국희곡

정진수 '6.25전쟁과 이승만'

clint 2026. 1. 11. 06:07

 

 

1953년 6월초 깊은 밤, 서울 경무대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승만대통령이 
부인 프란체스카여사와 함께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에 보낼 훈령을 작성하는데서 
시작한다. 휴전협정을 목전에 둔 이승만은 비장한 각오로 국군이 유엔군에서 
철수하고 단독 북진하겠다는 결의를 미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밝히는 내용이다.
이튿날 당황한 미국은 즉각 클라크 유엔군사령관과 브릭스 주한대사를 경무대에 
보내 이승만을 설득하려 한다. 미국이 참전 16개국과 더불어 대제제선언을 하고 
한국군을 20개 사단 규모를 증강하여 대북 억지력을 제공하며 동시에 
안저스조약에 한국을 가입시키겠다는 것을 골자로 이승만을 회유하나 이승만은 
한미 상호방위조약만이 한국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한다.
이어서 이승만은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소집하여 남한의 단독 행동 결의를 
다지는 한편 헌병사령부를 동원하여 반공포로석방 작전을 계획한다. 
드디어 6월 18일 새벽에 남한 7개소에 수용되어 있는 27,000여명의 반공포로를 
기습적으로 탈출시키는 작전을 감행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휴전협정을 
서두르던 공산측과 미국은 크게 당황한다. 그전부터 쿠데타를 종용하여 이승만을 
축출하려던 미국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미국은 할수없이 이승만을 달래기 
위해 로버쓴 국무차관보와 콜슨 미 육군참모총장을 파견하여 장장 18일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드디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합의하게 되고 무려 3년여를 
끌었던 6.25전쟁은 7월 27일에 종전하게 되고 8월 8일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가조인하기에 이른다.

 



민중극단의 정진수 전 성균관대 교수가 쓰고 연출해 2010년 6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 이 작품은 우리나라 건국 대통령이었으며 6.25 전쟁을 주도한 

이승만대통령의 대미 외교 투쟁을 극화한 기록극으로 박기산(이승만, 초대 대통령), 

차유경(프란체스카, 대통령 영부인), 박봉서(덜레스, 미국 국무부장관) 등 민중극단의 

중진 단원들이 대거 출연하였다. 그외에 실제 많은 사진이나 영상을 보여주며 기록극으로

6. 25전쟁 당시 반공포로석방,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을 보여준다.

 

 


이 작품 <6.25전쟁과 이승만>은 대한민국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비극적인 민족상잔의 

역사를 오늘의 시점에서 재조명한다.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하여 1953년 7월 27일 

마침내 휴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만 3년을 넘게 지속된 전쟁의 과정 중에서 

휴전협정 체결 직전인 1953년 6월부터 11월까지의 약 6개월에 걸친 기간에 

경무대(현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을 배경으로 벌어진 이승만대통령의 외교전략의 구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그 중에서도 특히 1953년 6월 18일 일요일에 이승만의 용단으로

27,000명의 반공포로를 전격적으로 석방시킨 사건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

마침 휴전협정 체결을 서두르던 미국에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는 이승만의 벼랑끝 외교전술로서 미국으로하여금 한사코 주저하던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체결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던 유효한 압력 수단이었다.

이승만이 휴전협정 체결을 무시하고 어떠한 돌발적인 행동을 취할지 예측할 수

없었던 미국은 마침내 그해 8월 8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에 가조인했으며

이는 이후 한국의 방위에 결정적 역할을 하여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이 유지 발전할 수

있었던 초석이 되었다.이 작품은 이 같은 역사적 전개과정을 기록극적 수법에 의존하여

재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6.25전쟁의 의미와 이 전쟁을 이끌었던 이승만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하여 과거 수십년간 이어온 한국현대사에 대한 수정주의적 관점을

재수정하여 탈수정주의적 관점에서 균형있는 역사관을 수립하여

대중들에게 지난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케 한다.

 

 

 

한국의 첫 대통령인 이승만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김덕영 감독)이 

2024년에 개봉되어 화재를 불러일으켰지만 (110만 이상 관람) 그보다 훨씬 전인

2010년에 공연되었지만 그 당시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연극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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