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이솝 '시골쥐와 서울쥐'

clint 2025. 11. 2. 16:00

 

 

어느날 서울쥐가 시골쥐를 만나려고 시골에 갔다. 
서울쥐는 시골쥐의 초라한 음식을 보고 가엾게 여겨, 
시골쥐에게 서울에는 맛있는 음식이 얼마든지 있으니 실컷 먹여 주겠다면서 
시골쥐를 서울로 초대했다. 서울쥐가 시골쥐를 음식이 풍부한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 그곳에 쌓여 있는 음식을 맘껏 먹으라 하고 
시골쥐가 서울쥐를 부러워하면서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사람이 들어오는 바람에 번번이 도망하느라고 음식을 먹지 못하고 
배만 곯았다. 시골쥐는 “맛있는 음식이 아무리 많다 해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는 여기보다는 초라하더라도 속 편하게 살 수 있는 시골이 더 낫다.”고 
말하고는 시골로 돌아간다.

 



이 설화는 동물담 중 동물우화에 속한다. 
『이솝우화』에 소개되어 있는 설화중 하나로 그 연원은 길지만, 
국내에 유입된 시기는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이솝우화』가 소개된 
근대 이후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설화는 시골쥐와 서울쥐를 통해서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초라하더라도 
정신적인 평화를 누리는 삶이 더 낫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시골쥐를 통해서는 자기 생활의 건실한 가치의 재발견, 
서울쥐를 통해서는 허영과 건전하지 못한 기생적인 삶에 대한 
비판적 의미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