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준호 '맥거핀'

clint 2022. 12. 17. 06:21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게 있다면, 그게 뭘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서로 비슷한 상처를 가진 중학교 3학년 해원과 선호가 함께 영화를 찍으면서 각자의 상처와 이별하는 이야기이다.

 

 

작가의 말 - 김준호

<맥거핀>은 청소년극 창작벨트에서 함께 작업한 19세의 명진, 선호, 예은, 정빈, 혜원 그리고 아직도 11세에 머물러 있는 태경, 이들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이야기다. 그래서 이 소중한 친구들에게 바치는 거칠은 러브레터입니다.

 

연출의 글 - 설유진

이 연극은 어떤 인물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됐다보다, ‘어떤 과정에 누구를 만나 따로 또 같이 어떤 시도를 하는지에 집중합니다. 미성숙한 인간이 어떤 인간으로 완성되고자 나아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려움 앞에 어떤 엔딩일지 모르는 채로 다큐멘터리처럼 현실적이면서 공상 영화처럼 비현실적이기도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김준호 작가는 겉으로는 걱정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화산 같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청소년의 내면을 집중분석한다. 특히 작가는 각별한 개인으로 설정한 청소년이 소중한 사람의 상실이라는 가설로 인약적 인지발달, 자아정체성 형성이 이루어진다. 청소년 시기에 독립적 지위에 대한 적절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달은 긍정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고 발달의 속도 또한 떨어진다. 우리 사회는 격하고 기복이 심한 청소년기 정서를 보편적이고 불가피한 현상으로 인식했지만 점차 이 시기의 문화적 차이 양상에 주목해 창의적인 청소년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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