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고교 야구부 만년 후보 선수 권준호는 만화 ‘슬램덩크’를 보다
자신의 이름에 저주가 걸린 것 같다며 돌연 야구부를 그만둔다.
그러나 준호의 절친한 친구인 투수 박성호가 갑작스럽게 눈 부상을 당하면서
준호는 선수단 인원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야구부에 복귀한다.
그리고, 성호와 같은반인 체육을 제일 싫어하는 하니도 있다.
간호선생도 응원온다.
지역 예선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된 준호.
그에게 떨어진 감독의 명령은 바로 '휘두르지 말고 가만히 서 있기.‘
그렇게 준호는 상대 투수의 포볼을 기다리기만 했던,
한심한 지명타자로 남게 될 것인가
펜스 뒤에서 목놓아 응원하는 성호와 하니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타석에 선 준호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배트를 휘두를까, 말까
그 순간,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 부터라고 했던가?
뻔한 결말 이겠지만
준호가 홈런을 치는 것으로 마무리 되면 어땠을까?...
2020년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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