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오스카 와일드 원작 정진수 번안 '사랑과 야망'

clint 2016. 6. 28. 11:14

 

 

 

 

 

 

(이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 원작 이상적 남편”(An Ideal Husband)에 바탕을 두고 쓰여진 작품임.)

 

오스카 와일드(1854-1900)는 영국의 풍속희곡 전통에 멜로드라마 적 요소를 가미한 작품을 통해 당시 빅토리아조의 도덕률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서슴지 않아 대중들의 인기를 모았던 작가. <원더미어의 초상>(1891), <하찮은 여자>(1893) 등에 이어 1895년에 발표한 <이상적 남편>4막으로 구성되어 <이상적인 남편>은 당시 영국 귀족 사회와 남녀 간의 사랑을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작품 속 인물들의 성품과 외모는 영국 귀족 사회의 면면을 나타내고 있다. 엄청난 이권을 둘러싸고 서로의 약점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추악한 면들이 드러나고, 주인공들은 서로에 대한 진지한 고뇌를 통해 삶에서 진짜 소중한 가치와 사랑을 깨닫는다. 그리고 남편에게 있어서 아내의 이해와 용서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원작을 정진수가 각색해 만든 이 작품은 원래의 주제를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나라 상류층의 부패, 비리 등에 대한 비판에도 적지 않은 무게를 실었다는 게 특징작품은 국가기밀을 기업체에 빼돌린 대가로 자금지원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최성준이 미국 로비스트 애니로부터 `한국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경쟁에 나선 미국회사의 문제점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할 경우 과거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는 것으로 사건전개가 본격화된다이어 최 의원이 협박에 굴복, 국감 포기를 결정하자 전후사정을 모르는 아내 윤혜림은 국감참여를 설득하다가 애니로부터 남편의 부도덕한 비리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해와 용서를 통해 남편의 성공적인 국감활동과 정계활동을 이끌어낸다.

 

 

 

 

정진수 (1944~ )

 

1967년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70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연극학과 졸업, 1972년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Urbana) 대학원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교수이자 대학원 공연예술 협동과정 주임교수이다. 1974년부터 현재까지 민중극단 상임연출을 맡아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쳤다. 저서로는 <영미문학 입문(공저)>(성균관대 출판부, 1985), <영미희곡 1, 2>(1988), <현대희곡의 이해>(1999)가 있으며, <꿀맛>, <노부인의 방문>, , <착한 사람>, <위험한 관계>, <진짜 서부극>, <아메리카 들소> 80여 편의 연극을 연출했다.

 

 

 

작가의 글

이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의 <이상적 남편>을 번역 공연하려다가 차라리 번안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다보니까 번안이 아니라 창작이 되어버렸다. 대체로 등장인물이 비슷할 뿐 나머지 대사들은 거의 창작된 순수창작이 되고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