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린도 연출이 그나마 요구한 기타도 마음대로 쳐지지 않는
오르페오 역을 맡은 뮤지컬학과 늦깍이 우준(오르페오)의 바램은
이번 공연을 멋지게 해내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다.
답답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고민하는 현아(에우리디체)는
정도의 사랑이 소심하게만 느껴진다.
그들의 불안한 사랑 앞에 힙합그룹 리더 플루톤(명훈)이 나타난다.
명훈은 원래 뮤지컬학과 학생이었으나 매사에 반항적인 그는
갑갑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다운타운 뒷골목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결국 작품속의 에우리디체처럼 현아는 플루톤 명훈을 따라 힙합그룹에
합류하게 되고, 신화의 오르페오처럼 우준은 그녀를 따라 지옥까지 가게 된다,
한편 뮤지컬 연습이 한창인 뮤지컬팀 <올림푸스>에서는 오르페오역을 맡은
우진과 에우리디체역을 맡은 현아가 연습에 나오지 않자 대책을 강구한다.
<올림푸스>의 리더로서 학교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현은
이 사건의 원인이 된 인물이 지난해 자신의 라이벌 플루톤 역을 맡은
명훈임을 알게 된다. 결국 <올림푸스> 멤버들은 명훈을 다시 불러들여
뮤지컬 연습에 참여하자는 제안을 한다.
명훈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동현과 명훈은 다시 천국의 신 제우스와
지옥의 마왕 플루톤으로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3막인 지옥장면은 승현의 지옥클럽에서 진행되고 힙합 지옥팀과 천국팀은
급기야 숨막히는 배틀을 벌이게 된다.
현실 같은 한편의 뮤지컬이 끝나고, 그들만의 아픔, 젊은 우정 사랑 갈들이
한데 녹아드는 과정에서 현아 그들의 사랑과 우정을 가슴에 담고
불확실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의 미래를 향해 용기 있게
세상 속으로 떠난다.

이 작품은 오페레타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순수 창작물이다. 클래식과 힙합 대중문화의 만남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성
오펜바하의 <천국과 지옥>을 원곡으로 클래식의 격조와 대중공연 쟝르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수 있다.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자기개발에 대한
성장 드라마 신화속의 인물들과 현실에서 자기성장의 아픔을 극복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구성되어 초연당시 부터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200년전 오펜바하에 의해 만들어졌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은
그리스 신화속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신화를 비틀어 해석,
당시 19세기 상류계급 사회를 통렬히 비판했던 작품이다.
특히 치마를 들쳐 쥐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캉캉춤이 최초로 선보였으며,
그 춤은 당시의 부패한 사회에 대한 저항과 조롱의 몸짓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뮤지컬 <천국과 지옥>은 대학 뮤지컬학과 천국팀과
길거리 힙합 모임의 지옥 팀의 사랑과 우정, 갈등을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젊은 시절 그들만의 세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답답해하며 방황하는 우리의
이야기이며, 말 그대로 타성에 젖은 우리 사회에 대한 고함이다.

Orphée aux enfers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의 대표 오페레타이다. 오페레타란 작은 오페라라는 뜻으로, 대개 경쾌하며 희극적인 줄거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 작품은 글루크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유쾌하게 풍자한 오페레타로 1858년 공연하고 1874년에 개정판이 재공연했다. 다만 개정과정에서 변화는 대체로 내용상 중요하지 않은 편이며, 대부분 발레 등의 쇼를 위한 요소이므로 오늘날에는 두 버전을 절충하여 공연한다. 한국의 경우, 처음에는 일본에서 사용되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제목을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했으나, 오펜바흐의 오페레타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늘면서 원제인 〈지옥의 오르페〉가 점차 자주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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