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주선옥 '하얀꽃 별 '

clint 2025. 11. 3. 13:55

 

 

하늘의 빛나는 셀 수 없는 별 가운데 유독 푸르고 아름다운 별 하나가 있다. 
우리는 지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지구'별'에서 빛나지 않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는 세 사람이 있다.
할아버지 별종과 할머니 로라, 그리고 손녀딸 하루다.
하루의 엄마는 하루를 낳고 하늘로 가 별이 되었다.
경기도 인근의 도심을 한참 벗어난 시골 마을. 몇 가구가 사는 조그만 마을.
이곳에서 양계장과 여러 가축을 키우며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소녀 하루는
여고생이다. 방과후에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이 하루의 일과이기도 하다.
어느 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근처 양계장일을 도와주러 간 날, 엄마의 기일날
1년에 한번 먹는 닭백숙을 먹고 쓰러진다.
할아버지가 조사한 바로는 닭이 오염된 변종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 한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농장 살처분을 반대한다.

 



환경운동을 하던 노부부의 외동딸이 죽고
홀로 남은 손녀딸을 키우며 농장일을 하는 노부부
손녀딸이 제법 커서 자기 개성을 뽐내려할 때쯤
엄마와 똑같이 하늘로 보내는 슬픈 이야기지만
노부부의 의지는 대단하다.
닭이 오염된 변종바이러스에 의한 것이지만
그런 환경을 만든 것이 인간들이라며 그 원인을 밝혀야지
무조건 인근 양계장의 살처분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반대의 길에 앞장선다.

 


이 작품은 2022년 8월과 2023년 3월의 두 시점을 오가면서
손녀 하루가 같이 조부모와 어울려 밝게 커가는 모습과
7개월 후의 모습: 손녀가 죽고 할아버지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등으로
현재 당면한 환경문제를 우회적으로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