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묘 옹이 (2,♂) 옆집 고양이 메리(2, ♀)
10년 차 부부, 우철우(38) 이영숙(36)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펄펑 하얀 눈 내리는 겨울,
부부의 집으로 대학 때 절친이었던 동민(36)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애인 은주(26)와 함께 방문한다
부부는 동민 커플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이며
결혼은 아웅다웅 지지고 볶는 것이라며
사실대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부부는 애가 없어 곧 입양할 것이라고 한다.
결혼은 신이 내린 저주쯤으로 여기며
살던 동민. 그들과 제주도에서 보냈던
20대 시절을 그리워한다. 이들 부부의 사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동민, 은주와 결혼하자고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한다.
이윽고 눈은 그치도 멀리 쌍무지개가 하늘을
수놓는다. 철우, 영숙, 동민, 은주 그리고
고양이들이 하나 되는 노래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삼포 세대를 넘어 N포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뜨겁게 사랑하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Marry Merry'은
작/작사 양수근, 작곡/편곡 오승미가 참여하여 창작하였고,
2021년 7월 제주도에서 공연되었다.
제주 컬 프로젝트로 기획된 '매리 메리'는
결혼 십 년 차 부부의 삶을 통해 지지고 볶고,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이다.
초저출산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 희망을 그리고 싶은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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