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E.T.A 호프만 '코펠리아'

clint 2023. 5. 30. 10:01

 

프랑스 소도시의 광장. 전에 인형을 만드는 코펠 박사의 집 2층에는 
언제나 예쁜 아가씨가 걸터앉아 책을 읽는다. 코펠리아라고 알려진 소녀다. 
자기의 애인 프랑이 그 처녀를 사랑한다고 착각하여 질투를 느끼는 스완은 
내일 마을 축제에 같이 나가 춤을 추어 1등상을 받자고 프랑에게 요청하나 
프랑은 주저한다. 
그때 마침 코펠박사가 집을 나간다. 그리고 그가 떨어뜨린 열쇠를 주운 스완은 
친구들과 함께 그 집에 숨어든다. 

 


코펠박사의 작업실. 거기서 스완은 코펠리아로만 여겼던 소녀가 
자동인형인 줄 알고 놀라나, 그때 코펠박사가 돌아왔기 때문에 
미처 도망치지 못한 스완은 코펠리아의 옷을 갈아입고 그 자동인형인 척한다. 
그러나 이윽고 프란츠도 사다리로 숨어 들어 오게되자 
박사는 그를 발견하여 그를 잠들게 하고 실험에 착수한다. 
책을 보고 연구한 코펠박사는 인형과 인간의 가슴과 뇌를 연결하면 
코펠리아가 사람과 같이 소생할 것이라 믿고 프랑을 그 희생물로 연결한다. 
코펠리아가 된 스완은 인형 연기하면서 한편으로는 
전선도 빼고 전원도 끄고 몰래 방해하지만 
얼마 후 정체가 탄로나고 스완과 프랑은 손잡고 도망친다. 

 


광장에서 열리는 마을 축제가 펼쳐지고, 스완과 프랑은 멋진 춤을 추고 
마을 사람들의 양해를 구해, 2층 발코니에서 시름에 빠진 코펠 박사를 찾아가 
같이 화해의 춤을 청한다. 처음엔 꺼리다가 차츰 축제 분위기에 빠지는 코펠 박사... 
그는 자신의 인형을 만드는 집을 모든 아이들에게 개방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을축제 1등상은 스완과 프랑에게 돌아가고... 

즐겁게 춤을 추며 끝난다..

 



E.T.A 호프만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19세기 프랑스 낭만 발레의 한 축과도 같은 작품이다. 
비극 ‘지젤’에서 시작한 프랑스 발레는 희극 ‘코펠리아’로 화려한 시대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평가할 받는 발레 작품이다. 
아름다운 인형 ‘코펠리아’에 질투를 느끼는 호기심 많은 소녀 ‘스와닐다(스완)’의 이야기로 해피엔딩 스토리와 여러 인형들, 
그리고 발레가 어우러진 명작으로 자주 공연되지만, 연극으로는 희소한 작품이다. 

 

E.T.A. 호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