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색 박물관(The Colored Museum)은 백인에 반하는 흑인들의 미국 내에서의
인종차별적 위상, 탄압, 자기비하, 싸움 속에 음악과 드럼, 그리고 화합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투쟁하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조지 C. 울프가 쓴 희곡으로 1986년 뉴저지의 크로스로드 극장에서 초연된
<유색 박물관>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유산을 기념하고 풍자하며 꼬집는다.
작가 울프는 자신의 연극을 '엑소시즘이자 파티'라고 부른다.
동시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과거를 재조명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황폐화된 대상에는 흑인과 백인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에선 자주 공연되나 국내에서는 공연이 안된 작품이다.

1장 노예항공에서는 아프리카에서 노예 선에 잡혀 신대륙에 팔려가는 흑인들의
과거를 현대화 하여 비행기 속에서의 구성으로 패러디했다. 중간이후 시간 왜곡이란
기장의 멘트로 현대 흑인들의 투쟁사를 보여주는 다큐장면은 그런 역사 속에
흑인들의 인권이 신장됐음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2장 비밀을 가진 군인은 20새기 전쟁의 참상을 화면으로 보여주며 한 군인이 전쟁에서
중상을 당한 동료 군인들의 고통을 줄여주려고 주사기로 죽이는 자신의 비밀을 고백한다.
전쟁과 참전한 흑인들의 고통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3장 가발에서는 가발 가게에 있는 아프리카 풍의 가발 마네킹 2명이
한 흑인여자 손님의 자기의 가발 선택을 놓고 싸우는데
결국 다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4장 소파 위 마마의 최후 : 마마와 그의 아들이 나오며 마마의 잔소리에
마지못해 따르는 전형적인 모자간의 모습이 보이나 아들의 부인까지 등장하고
막돼먹은 아들은 엄마를 폭행하는데 결국 마마가 총으로 아들을 죽이고
며느리와 춤을 추는데 모두가 환생하여 같이 춤을 춘다.
아들과 마마의 대사가 의미 있게 들리는 에피소드이다.

5장 파티는 유색인과 백인이 모인 파티의 장면으로
음악, 춤, 광기와 혼란 속에 다시금 안정되고 모두들 같이 춤과 노래로 화합하는 가운데
1장에서 나왔던 미스 팻이 모든 게 끝났으니 안녕히 가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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