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영범이가 사는 수작빌라에 굴비상자가 하나 배달된다.
그 안에는 갓 태어난 신생아가 담겨 있었다.
홀로 사는 영범은 교제하는 해진을 부르고 마을 사람의 관심은 집중된다.
이에 늘 주민들에게 안 좋은 평판을 듣던 민원아저씨는 역시나 불평을 하기 시작한다.
경찰에서도 나오고 전도사 아줌마, 할매, 등 빌라에 사는 모든 사람이 나와서 사태를 지켜보고
영범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를 자신이 입양하기로 한다.
그러나 문제의 발단이 된 아이는 선천적인 병을 갖고 있었으며 방법은 건강한 간을 이식받는 것이었다.
배우지망생인 해진인 이러저러한 이유로 영범을 떠난다는 소문이 돌고
모든 것이 부질없게만 느껴지는 민원아저씨는 수차례의 자살 시도를 했다는 소문도 돈다.
하지만 조금씩 들어나는 민원아저씨의 인생 철학 속에서 갈등은 조금씩 풀리게 된다.
그리고 혈액형이 같은 민원아저씨가 아이를 위해 간이식을 한다.
아이의 첫 돌날, 이 빌라 주민과 마을 신문에서 기자가 와서 흥겨운 돌잔치를 벌이고 사진을 찍는다.
여기에 영범과 해진, 민원과 댄서박의 결혼 발표도 곁들여져 흥겨운 축제로 마무리된다.
어느 날 문득 작은 빌라에 찾아온 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버려진 아기로 인해 작은 소동이 일어나지만 따스한 마음이 모여
아기를 소중한 존재로 감싸안는다는 내용의 해피엔딩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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