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르네 고시니 '꼬마 니꼴라'

clint 2025. 4. 13. 13:18

 

 

장난 꾸러기 니꼴라와 친구아이 1, 2가 있다.
모두 말썽꾸러기에 잠꾸러기, 욕심꾸러기, 심술꾸러기다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놀리고 흉보는 허물없는 사이이다.
니꼴라의 아빠, 엄마가 그런 니꼴라를 아이 때이니 그러려니 한다.
통나무 가져오라는 심부름 장면에선 오다가다 통나무에 부딪히는
아빠와 왜 그러는줄 모르는 태연한 니꼴라의 장면도 연출된다.
아이들끼리 보안관 놀이를 하는데 모두 보안관을 하고 악당이 없자
아빠가 악당역을 맡아 하다 붙잡혀 꽁꽁 묶겨 곤혹을 치른다.
그런 아빠에게 엄마가 묘안을 짜낸다. '드라큐라 놀이'.
드라큐라로 변한 아빠, 엄마를 물어 엄마도 드라큐라로 변해
둘이 같이 애들을 공격하고, 놀라 도망가는 아이들.
좋아하는 엄마 아빠.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작전을 짜서 도깨비방망이로 반격하는 아이들.
도망가는 엄마 아빠. 또 당하고 만다.
어느 날 화창한 날씨, 학교 가기 싫은 아이1이 니꼴라를 꾄다.
그래서 땡땡이를 치고 산에 올라가 신나게 논다.
그러나 허전하다,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다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진다.
학교로 돌아갈까...하다가 집으로 가는 니꼴라.
엄마가 길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린다.
학교에서 담임선생이 전화가 와 학교에 안 간 걸 아는 엄마.
니꼴라는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빈다.
아마 엄마는 니꼴라가 거짓변명을 했다면 혼냈을 것이다.
그후 엄마 생일날 용돈을 모아 꽃다발을 사서 들고 오는데
아이들이 뭐냐고 한송이만 달라 하다가 꽃다발을 망가친다.
그런 망가진 꽃다발을 엄마한테 생일선물로 주는 니꼴라.
그래도 감격하는 엄마. 니꼴라가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끼나 보다.
어느 날 집에 엄마 혼자 있는데 총을 든 강도가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간다. 이때 니꼴라와 아이들의 활약으로 강도를 잡는다.
아빠가 "허허- 개구장이 녀석들도 훌륭한 일을 할 때가 있구나."
칭찬한다.

 



프랑스의 작가 르네 고시니(1926~1977)가 글을 쓰고 장 자크 상페 (1932~2022)가 삽화를 그린 현실 아동 깽판물의 고전이다. 1959년부터 수년간 벨기에의 지방 주간지 필코트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연재된 작품이다. 장 자크 상페는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실제 꼬마 니콜라 시리즈는 1955년 벨기에 잡지 르무스티크에서 만화의 형식으로 연재한 것이 시초이다. 이후 1959년에 만화 시나리오를 이야기로 바꾸어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2편 제작되었고, TV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니콜라와 친구들의 소동은 단순히 소란스러운 정도가 아니다. 거의 모든 에피소드가 난장판이다. 작품의 구성은 크게 학교 에피소드, 가족 에피소드, 외출 에피소드로 나눌 수 있으며 거의 대부분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 화마다 사건들이 완결되며 다른 에피소드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잘 없다. 다만 니콜라가 여름방학 캠프를 간다거나, 가족 여행을 떠날 때는 여러 편으로 이어지고 그 에피소드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따로 있다. 학교 에피소드는 니콜라와 친구들의 말썽과 쌈박질, 조프루아가 가져온 신기한 물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들로 담임 선생과 부이용 선생, 가끔은 교장 선생까지 출동할 정도의 사고를 치는 이야기, 가족 에피소드는 집에서 말썽을 피우거나 아빠와 엄마의 부부 싸움,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일어난 사고, 블레뒤르 아저씨와 아빠의 유치한 장난 등이 주된 내용들이다. 외출 에피소드는 극장이나 시장을 학교 친구들과 함께 간다든지, 부모의 친구집을 함께 방문하는 내용들이 많다. 아무래도 일상적인 공간이 아니다보니 사건 사고의 스케일이 평소보다 훨씬 커지는 경우가 많다. 

 



연극 '꼬마 니꼴라'는 극단 징검다리에서 각색하고 공연한 것으로 꼬마 니꼴라의 여러 에피소드 중 재밌는 것을 발췌해 한국정서에 맞게 각색 공연한 것으로 뮤지컬 형식으로 꾸몄다. 이 연극에 니꼴라보다 더 악동인 루이제트란 소녀가 나온다. 니꼴라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