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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신 '철륭관 살인사건'
clint
2024. 4. 18. 06:17
춘장을 직접 담가 짜장을 만드는 걸로 유명한
중국집 철륭관. 주인공은 철륭관의 짜장면 맛보다
사장 딸이자 홀 서빙을 담당하는 혜진에게 마음이 있다.
일부러 매장에 휴대전화를 놓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더니,
혜진은 크게 비명을 질렀다.
매장의 온 직원들이 주인공을 둘러싸곤 이렇게 말했다.
“혹시, 이거 정말 철륭의 저주가 아닐까요?”
<철륭관 살인사건>의 殺人은 사람( 人)이 죽은 것이 아니라
도장 印(인), 즉 도장이 깨진 것이다.
이 도장은 이 음식점을 만들고 춘장을 만든 할아버지의 유물이었고
그 속에 춘장 비법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에
누군가가 침입해 그 도장을 깬 것이다.
마침 그때 여기서 짜장을 먹고 휴대폰을 놓고 갔다가
다시 와서 사건의 내용을 알개된 주인공이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그 범인을 찾고, 나아가 할아버지의 비법도 알아내는 이야기 인데...
사실 이 집의 짜장면이 맛있긴 하지만 주인공이 관심을 가진 건
홀 서빙을 하는 예쁜 딸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