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나이토 히로노리 '심야의 가면'

clint 2024. 3. 14. 14:12

 

 

 

 

고교를 졸업하고 판매회사에 취직한 이따로는

펜팔 여자 친구인 하루꼬에게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남자다.

그는 상대에게 진실한 자신을 알리고 싶어서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모든 진실을 적은 편지를 하루코에게 전하려 한다.

화사에서 연수교육을 선배들과 선생으로 부터 받는데,

그런데, 물건을 팔기 위해 거짓말하는 걸 가르치는

사람들의 눈에는 진실의 가면을 쓴 이따로야 말로

거짓말의 천재인 것이다. 이따로는 그들과 싸운다.

진실과 거짓, 선과 악, 그 현실에 존재하는 양면성과의 싸움 속에서

이따로와 하루꼬의 진실에의 사랑이 시작된다.

 

'나'라고 하는 주제의 붕괴가 이 작품의 주제라 하겠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벗기려 해도 벗을 수 없는 무수한 가면을 쓰고 있다.

배우가 쓴 하얀 가면을 벗기면 무수한 가면이 나타나는 것 같이

가면은 이 작품의 주제는 상징되고 있다.

'심야의 가면'이란 제목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진실의 가면'이 맞을 것 같다. 

(1988년 국내 공연된 작품이다)

 

나이토 히로노리藤裕敬

극단 '간사이 연극계의 간판'으로 불리는 극단 '미나미카와치 만세이 이치트로페'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오랫동안 간사이 연극계를 주도해 왔다. 매년에는 회장, 극작가, 연출가 나이토 히로타카가 극단 창단 40주년을 맞이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재앙 속에서 오사카에서 신작을 상연해,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열심이다. 과거 본거지였던 오사카는 극장이 잇달아 문을 닫는 등 어려운 상황에 노출돼 있었다. 그러나 "극장이 사라지든 전염병이 퍼지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극장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 신념을 가진 그는 계속해서 연극의 길을 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