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콜로디 '피노키오'
이탈리아의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소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중 하나로
이탈리아 아동 문학의 걸작 중 하나다.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1883년 발표한 동화와 그 동화에 나오는
나무인형 주인공의 이름이 피노키오다.
콜로디가 동화의 전개를 위해 밑바탕으로 삼은 것은 이탈리아의 희극
'코메디아델아르테' 로서 특히 할레킨, 풀치넬라의 가면극으로 여겨진다.
이는 인형 피노키오를 상징하는 광대 모자에 부분적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잣나무를 깎아 만든 피노키오는 실에 묶어 움직이게 하는
인형극에 등장하는 목각 인형을 떠오르게 한다.
사실 동화의 원제는 피노키오의 모험, 꼭두각시 이야기로
1881~1882년 동안 총 36회차로 로마 지역 어린이 신문에서 연재되었다.
콜로디가 로마 지역 어린이 신문에 피노키오를 연재하면서
원고료를 지급받지 못하자 콜로디가 홧김에 피노키오가 강도에 의해 나무에
매달려 죽게 되는 잔혹한 내용의 결말로 완결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결말 후 여러 독자들의 항의와 담당 편집자의 설득 및 신문사에서
밀린 원고료를 지급하면서 콜로디는 결말 내용을 다시 수정하여
피노키오가 사람이 되는 해피엔딩으로 완결하였다.
이후 원래 동화책으로 만들 예정은 없었지만, 인기가 매우 좋아서
연재를 마친 이듬해인 1883년에 책으로 출판되면서
유럽 전역으로 판매가 되었고 이후 전세계적으로도 번역되어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피노키오의 대성공으로 작가인 콜로디는 일약
돈방석에 앉아 경제적 어려움 없이 다른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
제페토는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나무 인형을 만들어
거리에서 인형극을 하려고 나무 토막을 얻으러 토스카나의 유명한
목수 안토니오에게 찾아간다. 제페토는 말하는 나무 토막을 집으로
가져가 인형을 깎아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페토는 자식이 없는 터라 아들로 삼는다.
피노키오는 신기하게도 웃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었으며,
제페토에게 걸음마를 배우자마자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바깥세상을 둘러본 피노키오는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하고,
제페토는 자신의 겉옷을 팔아 피노키오에게 교과서를 사주었다.
피노키오는 학교로 가는 길에 서커스단과 마주쳤고,
교과서를 판 돈으로 서커스 보러간다
이렇듯 세상물정 모르는 피노키오는 친구 꾐에도 빠지고
악행을 따라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요정이 바른 길을 잡아준다,
마음을 다잡고 착한 아이로 살기로 한 피노키오는 통나무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특유의 말썽쟁이 기질 때문에 고초를 겪는다.
나쁜 친구의 꾐에 빠져 수상한 놀이동산에 갔다가 당나귀로
변하기도 하는 등 ‘착한 아이 - 나쁜 친구의 유혹에 빠짐 - 사건사고를 겪음 -
간신히 돌아옴’ 패턴을 반복하는데, 때마다
요정이 나타나 피노키오를 구해준다.
우리가 <피노키오> 하면 떠올리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와 ‘고래에 삼켜졌다’는 설정 또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원작 <피노키오의 모험>에서는 누구나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고, 코가 길어지는 거짓말 뿐 아니라
‘다리가 짧아지는’ 거짓말도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고래에 제페토 할아버지가 삼켜졌다’는 내용도
원본은 고래가 아닌 상어였다고 한다.
그 상어뱃속에서 제페토 할아버지를 구한 피노키오 앞에
요정이 나타나 피노키오의 선한 마음과 용기, 희생정신을 칭찬하며
약속대로 피노키오를 인간 소년으로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