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주평 극본 '구두장이 한스'

clint 2023. 12. 4. 11:05

 

 

원래 그림형제의 동화 구두장이 한스와 요정들은

먼 옛날, 가난한 구두 기술자 ‘한스’는 마지막 구두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4명의 작은 요정들이 착한 일을 하러 내려온다.

한스가 잠든 사이 그들은 멋진 신발을 한 켤레 만들고,

다음날 아침 즉시 그 구두는 허영심 많고

구두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왕에게 팔리게 된다.

곧 왕은 한스를 왕실의 구두 기술자로 임명한다.

그러나 한스는 우연히 요정들을 보게 되고

이제 요정들은 그를 더 이상 도울 수 없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이 작품은 요정이 아니고 악마가 나온다.

극본을 쓴 주평 작가는 파우스트의 악마를 여기에 등장시켜

가난한 한스에게 평생 일해도 빚만 늘고 가난하게 사는 꼴을 벗어 나기 위해

구두 못 상자의 못을 금전으로 바꿔주는 마술로 한스를 꾄다.

그래도 일말에 양심이 남아있는 한스에게 더 큰 유혹으로 그를 설득하는데,

한스는 항상 냄새나는 구두수선에 춥고 배고프게 일하는 자신과

꽃을 파는 여동생 로제트, 그리고 늙은 할아버지를 위해

악마의 증서에 피로 사인을 한다즉 영혼을 판 것이다.

악마는 하나 더 요구한다. 여동생 로제트의 영혼도 같이 사고 싶다고….

그러나 한스는 주저한다.

얼마 후, 로제트가 돌아오자 악마는 로제트를 돈으로 유혹하려고

한스가 사인한 증서를 보여준다.

그러나 로제트는 꾀가 많고 신앙이 깊기에 악마의 말을 받아주는 척

오빠가 사인한 그 증서에 자신도 하겠다며 그 증서를 받아 난로에 넣는다.

그러자 모든 상황은 환상은 깨지듯 금전은 못이나 모래로 바뀌고

악마는 분통해 하며 사라진다.

한스는 구두를 다시 손에 잡는다.

그리고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