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글렌 휴즈 '레드 카네이션'

clint 2023. 9. 12. 15:24

 


한 청년과 그리고 한 남자가 공원 벤치 근처에서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꽂고 있다. 

누구를 기다리는 듯...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견재한다. 특히 카네이션이 거슬리는데...
둘 다 처음 보는 여자와 만나기로 했는데, 그 표시가 붉은 카네이션이다. 

잠시 후, 젊은 아가씨가 두리번 거리며 나타난다. 

벤치 주변을 보며 긴가 민가 자신이 없는 듯 뒤쪽의 벤치로 간다.
두 남자 다 자기를 만나러 온 것으로 확신하지만, 자신이 없다. 

가면무도회에서 만나, 얼굴을 못 보았기 때문이다.. 
그 여자의 의상도 시바의 여왕으로 똑같다. 

그렇다면 여자가 양다리를 걸친 건가? 

 

 

두 남자는 사전 협의로 일단 여자에게 선택권을 주기로 하고, 

청년이 먼저 접근한다. 여자에게 남자에 관한 인상착의나 이름... 등을 묻는다. 

여자 역시 가면무도회라 자세히 남자얼굴은 모른단다. 

그러나 이름은 아는데. 스미스라고 한다. 그런데 둘 다 좋아하는데...

이유인 즉은 두사람 다 성이 스미스이기 때문이다. 
이들 3각 관계는 어떻게 풀려질까? ... 

나중에 양보하고 물러서는 청년... 

여자는 이때 남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빠! 저 사람 가지 못하게 해줘요."
아빠와 이 청년의 부친은 오랜 친구란다. 

그리고 딸과 아빠가 모의해서 이런 카네이션 쇼를 펼치고 둘을 만나게 한 것이다.

 

Glenn Hughes


재치와 유머, 그리고 차별화된 앙증맞은 작은 풍자 코미디이다. 
매우 재미있는 상황설정에 관객들도 빠져든다. 매우 쉽게 제작이 가능하고 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