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코사와 료타 '취미의 방'

clint 2023. 5. 2. 22:33

 

애인, 가족,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직 취미만을 즐기기 위해 이 곳에 모인 4명의 남자.
특이 재료를 사용하여 요리하기가 취미인 내과 의사 아마노 
건담 프라모델 만들기가 취미인 정신과 의사 카네다.
고서를 수집하는 자동차 세일즈맨 미즈사와,
취미를 찾는 것이 취미인 화장품 회사 직원 도이.
그리고 2주 째 나타나지 않고 있는 기노시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각자의 취미를 즐기고 있던 어느 날, 

 


2주 째 나타나지 않고 있는 '취미의 방' 멤버 중 한 사람인 기노시타를 찾는 여자경찰이 방문하고 
사건 조사 중 4명의 남자 모두가 2년 전 한 여인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진다.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저마다 숨겨두었던 그녀와의 추억 혹은 알리바이, 
증거를 하나씩 꺼내놓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극의 내용은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에서는 취미의 방의 또 한 명의 멤버인 기노시타가 실종된 사건을 다루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2년 전에 죽은 간호사 요코의 사고사에 얽힌 의문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취미의 방에 모인 네 남자 모두가 용의자?! 네 남자가 모두가 용의자!!! 

오직 취미 생활만을 즐기기 위해 만든 스트레스 제한 구역 취미의 방. 

그 곳에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있다?! 범인을 쫒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구조 속에 

거듭되는 반전!  이들 두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과정에서 네 명의 멤버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속마음을 드러내게 되고 감춰왔던 비밀들을 꺼내놓는다. 

 

그리고 두 사건이 마무리되고 멤버들이 취미의 방을 퇴장했다가 

다시 입장할 때  관객들은 새로운 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작가의 글 - 코사와 료타(古沢良太).
 <취미의 방>은 배우들이 연기를 주고 받고 부딪히는 것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존경하는 크리에이터나 엔터테이너가 많이 있는 한국에서 

어떻게 작품이 완성될지 기대가 큽니다.

코사와 료타는 따뜻한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로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었던 영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의 각본으로 제29회 일본 영화아카데미 최 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일본에서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추리에 대한 치밀한 구조와 미스터리한 사건 전개, 그리고 코미디까지 갖춘 뛰어난 작품들을 발표하며 관객은 물론 배우와 프로듀서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대표작] <리갈하이> <스즈케 선생님> <외사경찰> <근성전설의 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