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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clint 2023. 3. 28. 18:57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과정에서 겪은 모험이야기다. 오디세우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영웅으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주인공으로 라틴명은 울릭세스(Ulyxes) 또는 율리세스(Ulysses)이다. 이오니아 해()의 작은 이타케 섬의 왕자이며 페넬로페의 남편이다. 트로이전쟁에의 출진을 처음에는 미친 척하고 거부하였으나, 일단 전쟁에 참가하자 그리스군의 패주(敗走)를 저지하는 등 뛰어난 무장으로서 활약하였다. 아킬레우스가 죽고 그가 쓰던 무구(武具)를 가장 용감한 사람에게 물려주게 되었을 때, 그는 아이아스와 겨루어 이기고 그것을 차지했다. 후에 목마(木馬) 속에 병사를 숨기는 꾀를 써서 트로이를 함락시켜 헬레네를 구출하였으나, 고향으로의 개선 길에 거인 폴리페모스에 의해 동굴에 갇히기도 하고, 마녀 키르케에 의하여 부하가 돼지로 변하기도 하고, 세이레네스의 요염한 노래의 유혹을 받는 등 위험을 무릅쓰며 20년간의 방랑 끝에 겨우 고향에 다다랐다. 그런데 그가 없는 사이에 많은 인간들이 밤낮으로 잔치를 베풀고, 그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청혼하며 승낙을 재촉했다. 그녀가 더 이상 견뎌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오디세우스가 그들 앞에 나타나 그들을 모조리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는 내용이다.

 

 

 

(Homeros, Homer)

서양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호메로스를 “최초의 스승” “그리스 문화의 지도자” “모든 그리스의 스승”이라고 묘사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지은 호메로스는 오늘날 터키 서부 지역인 이오니아 지방의 음유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호메로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기원전 8세기 무렵 활동한 시인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가 실재한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가리키는 총칭인지, 실재한 인물이라면 두 서사시는 동일한 작가의 작품인지 등 호메로스를 둘러싼 질문들은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끝없는 논쟁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가 지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서사시로 불린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표준 교과서로 사용되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호메로스야말로 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먼저, 가장 잘 안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시대와 장소, 장르를 불문하고 끝없이 계승되고 재해석됨으로써 불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대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13세기의 단테, 17세기의 밀턴, 20세기의 제임스 조이스가 모두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 문학뿐 아니라 미술,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재창조되면서 끊임없는 상상력과 창조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