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바이올라 M. 라구소 '두 세대 일곱 용사들의 테베 원정

clint 2023. 3. 17. 20:40

 

동생 에테오클레스(오이디푸스차남) 에게 왕위를 빼앗긴 장남 폴리네이케스는 아르고스로 망명해서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딸 아르게이아와 결혼한다. 아드라스토스 왕은 자신의 두 사위이자 친인척에게 왕위를 빼앗긴 폴리네이케스와 티데우스에게 왕위를 되찾아 줄 것을 약속한다. 폴리네이케스는 자신과 티데우스를 포함한 일곱 장군이 이끄는 아르고스 군대를 거느리고 테베를 침공하고 테베의 일곱 성문 각각에 장군들을 배치시킨다. 테베의 왕 에테오클레스도 자신의 장군들을 성문 각각에 보내고 마지막으로 자신은 직접 폴리네이케스를 상대한다. 결국 제1차 테베 침공은 실패했지만, 에테오클레스 역시 폴리네이케스와의 전투에서 서로를 동시에 찌르며 죽음을 맞이했다.

 


10년이 지난 후 이 7용장의 아들들인 에피고노이는 성인이 되어 복수전에 나섰다. 에피고노이의 복수전은 고대사에서 유명한 전쟁이다. 총지휘자는 폴류니케스의 아들 테르산드로스라 하는데, 다른 설에서는 암피아라우스의 아들 알크마이온이라고도 한다. 코린트 사람, 메시너 사람, 아르카디아 사람 및 메가라 사람들이 아르고스군을 도우니, 결국 테베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대적해야 하는 형국이 되었다. 적개심에 불탄 양쪽 무사들은 글리사스 마을 개울 둑에서 대치하며 전투를 벌였다. 격렬한 혈전 끝에 에피고노이 군이 승리를 거두고 일부 테베 병사는 왕자 라오다마스와 함께 예언자 티레시아스의 충고에 따라 테베를 포기하고 서부 해안 일류리쿰의 마을 엔켈레아이아(그 전에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가 이주한 곳)로 피난하였으며, 일부는 테베로 퇴각하였으너 곧 항복하였다. 이 전쟁에서는 에피고노이 중 아드라스토스의 아들 아이기알레오스만 죽임을 당하였는데 그 아비가 10년 전의 싸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었음을 생각하면 역설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폴류니케스와 아르기아의 소산 테르산드로스는 테베의 왕위에 올라 도망간 주민들의 귀환을 권고하고 대파된 성채를 재건하였으너 매우 빈약한 왕국이 되었다. 테베에서 포로가 된 예언자 티레시아스와 딸 만토는 델포이로 보내져 아폴론 신전에서 봉사하였다. 아드라스토스는 에피고노이와 함께 아르고스로 귀환하던 중 내내 아들의 전사를 비통해하다가 사망하고 손자 큐아니포스를 후계자로 남겼고, 디오메데스가 섭정 혹은 왕위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