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바이올라 M. 라구소 '크레우사와 이온: 어머니와 아들'

clint 2023. 3. 17. 13:53

 

이온(Io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아테네의 왕녀 크레우사의 아들이다. 일찍이 크레우사는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강제겁탈) 그와의 사이에 낳은 이온을 몰래 내다 버렸다. 아폴로 신은 헤르메스를 시켜 그를 델포이로 옮기게 하여 아폴로의 신전에서 기르게 하였다. 그 뒤 크토스의 아내가 된 크레우사가 자식을 낳지 못하여 부부는 신탁을 얻고자 델포이 땅을 찾아갔다. 크토스는 신전에서 나와 맨처음 만나는 자가 자식이라는 신탁을 받았는데, 이 숨겨둔 자식이 아닌가 의심하나 퓌티아 여사제에 의해 이온이 자기의 자식이라 여겨 다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귀국한다. 크레우사는 이온을 크수토스가 부정한 관계로 낳아온 자식으로 여겨 자신이 찬밥신세가 될것을 염려했다 굴러들어온 돌 이온을 결국 처치해버리기로 마음먹은 크레우사. 크레우사는 크토스가 벌인 잔치에서 이온에게 독이든 술잔을 권했다 순간 불길함을 느낀 이온은 그 술잔을 쏟아버리고 다른 술잔을 받았다. 이때 신전에 살던 비둘기 떼가 날아들어 쏟아진 술을 쪼아먹더니 그자리에서 움찔거리다 죽고말았다. 이를 보고 이온은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아들과 어머니의 비극적인 상황을 더이상 볼수 없었던 아폴로는 여사제에게 계시를 내려 동굴에 버려질때 담겨있던 광주리와 옷을 가져 오게 했다 이를 보고 서로의 관계를 알아차린 이온과 크레우사는 서로를 부둥켜 안고 울고 말았다 크토스는 양아들 이온이 신의 소중한 선물이라 여겼다. 그래서 크레우사와 함께 이온을 아들로 함께 키우기로 했다 그 뒤 이온은 아테네의 왕이 되고, 주민을 나누어 호플레테스, 겔레온테스, 아르가이데스, 아르기코레이스 등 이오니아의 4부족으로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