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정민찬 '벚꽃 피는 집'

clint 2023. 2. 27. 20:07

 

따뜻한 봄날의 아침. 보육원 '벚꽃 피는 집'은 오늘도 분주하고 정신없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 보글보글 끓고 있는 찌개, 식탁 위 앉아있는 식구들.

달그락달그락 식기 부딪히는 소리. 사소한 반찬 투정..

벚꽃 피는 집에 종현이 새로 오면서, 식구들은 종현과 함께 소소한 일상들을 보낸다.

종현이 서서히 식구가 되어갈 무렵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고아라고 놀림을 받으며 멍자국이 있는게 발견되자

, 누나들이 전부 몰려가서 막내의 분풀이를 하고

그러면서 종현은 가족의 정을 느끼고

어느 날 식구들은 엄마에게 세 가지 소식을 전해 듣게 되는데...

좋은 소식, 놀라운 소식, 허걱 소식이란다.

하나는 제일 맏인 규선이 가정으로 입양되어 간다는 것, 둘째는 새로운 엄마로 다른 수녀가 온다는 것,

그런데 마지막은 말을 안 한다. 규선이 때문이다.

허걱이란 소식은 엄마가 암에 걸려 치료 중인데

기한이 얼마 안 남은 것이다

 

 

보육원에 사는 학생들과 수녀 엄마에 관한 이야기로, 보육원 ‘벚꽃 피는 집’에 새로운 식구 종현이 입소하면서 보육원 식구들과 종현이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연극 ‘벚꽃 피는 집’은 비록 피를 나눈 관계는 아니지만, 한 식탁에서 밥을 먹는 식구가 바로 가족이라는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정민찬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가족의 근본과 본질은 어디서 출발하고 귀결될  있는지 메시지를 던져보고자 한다.  

공연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