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알베르 까뮈 원작 하일호 재창작 '까뮈의 페스트 리버스'

clint 2023. 2. 20. 21:54

 

2021 한국. 코로나 격리 생활 요양센터.

수연이 병상에 누워있다. 어디선가 쥐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까뮈의 <페스트> 시대가 달려온다. 때는 4. 꽃이 활짝 피는 . 리유 박사가 출근길에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남짓한 사이에 의문의 병으로 죽은 사망자가 속출하기 시작하는데, 병은 그동안 사라졌다고 믿었던 전염병, 페스트였다.

도청의 지시로 페스트 사태가 선포되고 도시가 봉쇄된다. 리유는 그랑, 타루, 카스텔, 리샤르 동료들과 페스트와 맞서 싸운다. 페스트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동료들을 보며 가족이 그리워 폐쇄된 도시를 떠나려던 랑베르는 갈등한다. 그러나 동료들의 희생과 우정에서 거부할 없는 연대감을 느낀다. 계절은 여름으로, 가을로 흐르고 동료들이 하나 페스트에 굴복해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눈이 내리는 성탄절 어느 골목길에서 쥐의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는데....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까뮈의 『페스트』가 떠올랐다. 코로나 초창기에 판매나 대여 량에 상위권에 올랐던 작품 역시 까뮈의 『페스트』였다.

 

4 16일 아침, 의사 베르나르 리유는 자기의 진찰실을 나서다가 층계참 한복판에서 죽어있는 쥐 한 마리를 목격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까뮈의 고전은 아이러니하게도 현 코로나 시대를 강렬하게 예감하게 하며 또한 역병과 싸우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장면들은 현재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헌신적인 한국의 의료진들과 국민을 떠올리게 한다

새롭게 재창작되는 ‘페스트’ 연극무대 <까뮈의 페스트: 리버스>를 통해 세계를 혼돈과 공동 운명으로 몰아넣은 새로운 전염병이 이후 우리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까뮈의 깊은 통찰과 사유의 시간을 빌어 생각해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