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아이스킬로스 원작 존 바턴, 케네스 카벤더 재창작 '아가멤논'

clint 2023. 2. 15. 13:31

 

 

트로이(Troy) 함락하고 돌아온 아르고스의 <아가멤논> - 트로이를 함락한 것은 그리스라는 하나의 국가가 아니라, 총사령관 <아가멤논> 주축이 , 그리스의 '도시국가' 연합이다. <호메로스> <일리아드>에서 묘사된 <아가멤논> 그다지 현명하지 못한 군주로 묘사되며, <아킬레우스> 그늘에 가려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살해당하는 내용을 그린, 간단한 내용의 작품이다. 하지만 고대그리스 비극의 전후(前後) 내용을 살펴본다면, 간단해 보이는 줄거리의 이면에 감추어진 인간 본성의 간악함과 악독함, 그리고 잔인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다.

 

 

아가멤논의 승리를 축하하며 신발을 벗겨주고 온갖 찬사(의도적인) 보내던 그의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스파르타의 틴다레오스와 레다의 딸이며, 탄탈로스와 결혼하였는데 아가멤논이 그를 죽이고 아내로 취해버렸기 때문에, 아가멤논이 트로이 원정을 떠난 사이 아이기스토스와 밀통하여 왔다.

코러스( 작품에서는 아르고스의 시민들) 항상 기다리고 걱정하는 존재이다. 깃발의 움직임이 공기의 움직임을 나타내듯 코러스의 기다림과 걱정은 이곳 사람들의 생각과 분위기를 나타낸다. 코러스는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시의 제단마다 향불을 피워 올린 것을 보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한다. 그녀는 트로이 함락소식을 알려준다. 코러스는 제우스에게 감사하고, 아름다운 헬레네를 빼앗아간 것에 대한 응징이라고 기뻐하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딸의 죽음에 대한 정당한 복수였다고 주장하는 그녀를 두고 코로스는 탄식하며 말한다.

“죄를 범한 자, 대가를 치르고 고통 받으리라. 

 

 

하지만 그녀와 그녀의 애인 아이기스토스도 나중에 성장한 아들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의 손에 살해당하고 마니, 인간 세상의 인과관계와 업보를 통해 다시 돌이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