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이홍주 '선(善)택 오류'

clint 2023. 1. 10. 08:30

 

 

 

'()택 오류'(이홍주 작)는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종류의 먹이사슬 그리고 '' ''을 아이들을 통해 보여준 작품이다. "' ''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은

일상으로 넘어와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악한 사건·사고를 꼬집어 준다.

이 연극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대와 연출이었다.

큰 도화지 한 장, 그 위에 큰 종이학과 종이 큐브가 놓인 무대에서 공연이 시작된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들은 그 위에서 낙서를 하기도 하고 종이를 구기거나 찢는 등

연극적인 표현들을 펼쳐 낸다.

동심 가득한 새하얀 도화지 배경은 막이 내릴 때 쯤엔 '' ''에 대한 고민으로 찢기고 더럽혀져 있다.

대사와 내용뿐 만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와 오브제를 활용한 연출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작가의 말

사람의 성격과 성향은 열 살 때쯤 잡힌다고 합니다. 그 성격과 성향이 갖춰지는 성장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아마 '환경'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주 어릴 적 우리가 가장 많이 보았고 느꼈고 받아들였던 것들은 학교 선생님, 친구들의 모습 이전에 부모님의 모습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들 합니다. 부모의 모습이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자랄까요. 또 어떤 모습이고 싶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