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한스 에웰즈 '영혼매도증서 '

clint 2021. 5. 21. 14:14

 

 

 

찬수는 프로 권투선수이다. 그러나 1년 전 시합에서 상대방을 살인펀치로 죽인 후

거의 은퇴하다시피 하고 지금은 술집과 도박장을 전전하며 쓰린 과거를 달래고 있다.

오늘도 도박장에서 돈을 다 잃고 동료 도박사에게 돈을 꿔달라고 하나

모두 냉정하기만 하다. 그런 그에게 악마가 다가온다. 남의 눈엔 안보이고

찬수의 눈에만 보이는 이 악마는 돈을 줄 테니 영혼을 팔라고 제안한다.

찬수는 그의 제인을 받아들이고 증서에 서명한다그리고 돈을 받고 다시

도박판에 뛰어들어 올인 단판승부를 걸었는데 그만 몽땅 잃고 만다.

다시 악마가 등장하여 네 영혼을 주인인 나에게 복종하라며 복싱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영혼이라는 신비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는 바로 찬수의 영혼으로

영혼을 판 순간에 갈 곳이 없어졌단다. 그는 거울을 보리고 찬수에게 말하는데

찬수가 거울을 보자 아무것도 안 보인다. 영혼을 팔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권투시합을 하기로 하고 준비하는데 한 여자가 그를 찾아온다.

상대방 선수의 약혼자인데... 그를 죽이지는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는 악마의 말대로 그리 하겠다고 하고 그 대가로 여자의 입술에 키스한다.

시합 날. 찬수는 여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살 경기를 하는데

다시 악마가 나타나 다그친다. 그리고 강하게 주먹을 휘두르는데

그만 상대는 뻗고 일어나지 못한다그 충격으로 약혼녀도 자살하고...

허탈과 충격, 그리고 죄책감에 빠진 찬수에게 등장하는 영혼, 악마...

찬수는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달라고 간청한다. 무슨 일이라도 하겠단다...

악마는 총을 주며 영혼을 가리키며 저 영혼을 죽이면 약속을 들어주겠다 한다.

그리고 울리는 총성... 다시 되찾은 영혼...

그러나 그 총알은 자기 몸을 관통한 것이다.

그는 죽으면서 깨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행복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