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박한열 '채팅'

clint 2021. 5. 20. 12:13

 

아이디 오필리어, 본명은 채송화그녀는 동경에 거점을 두고 있는 신 회장의 정부로, 자신의 아이를 신 회장에게 빼앗긴 체 한국에서 스파이로 활동하고 있는 여걸이다. 채송화는 현재 신 회장에게 자신의 아이를 돌려주겠다는 조건으로 한국의 프로그래머인 강호로부터 “union K7 대한민국 통일 프로그램파일을 입수하여 홍콩을 통해 동경으로 보내라는 의뢰 명령을 받고 입수 작전에 혈안이 돼있다. 채송화는 강호에게 접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채팅이라는 신 회장의 조언에 따라서 강호가 매일 즐기는 채팅센터에 들어가서 강호의 관심을 살 수 있는 연극놀이방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던 중 가상공간 속에서 꿈을 꾼다. 송화는 꿈속에서도 현실과 마찬가지로 허창과 함께 강호를 유혹한다. 그러나 강호의 사무실에서 파일을 복사 무사히 빠져는 나왔으나 도망 중 살해를 당하고, 꿈에서 깬다. “연극놀이방에는 럭키와 베케트, 셰익스피어와 오필리어가 다시 리셋 되듯 다시 모인다. 각자의 야망과 음모가 얽혀있는 채팅방에서...

 

혼돈 속에 머무는 사랑과 슬픔의 서사시라는 말의 의미 있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