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게르스텐버그 '뚜껑열린 드레스리허설'
연극 내 연극의 기법, 역할 반전, 관객참여 등을 이용한 풍자연극인 작품
“뚜껑열린 드레스리허설”은 작가 게르스텐버그의 매우 다른 형태의 연극이며, 관습의 제약에 대한 또 다른 탐구이자 실험적인 희곡기법을 보인다. 한 극장의 연극 드레스리허설에서 극작가와 배우들 사이의 황당한 충돌 이면에는, 작가 겸 연출가 수드 씨가 진부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멜로드라마적인 줄거리가 펼쳐지면서, 작가 자신이 거부했던 연극적 사고방식을 파격적이고 인간관계의 심리적 복잡성을 탐구하는데 이중성으로 드러나며 그 재미는 더해간다.
이 작품은 1916년 시카고의 플레이어스 워크숍에서 처음 공연되었다. 얼마 후 뉴욕의 연극 워크숍 공연 등으로 알려져 광고 없이 그 소식은 퍼졌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관객이 몰려왔다고 한다.. 브로드웨이에서 한 번 공연할 때. 게르스텐버그의 연출 아래, 포트 보일러는 1923년 뉴욕에서 열린 리틀 시어터 토너먼트에 참가하면서 유명해졌다. 비전문가인 참가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 웨스트 44번가의 노라 베이즈 극장에서 상연된 이 작품은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브로드웨이 역사의 일부가 됐다.
“뚜껑열린 드레스리허설”은 극장 드레스 리허설 동안 일어난다. 배우들이 대사를 제대로 말하고 대본에 맞추려 애쓰는 가운데, 연극 작가 겸 연출인 수드는 대사와 배우들의 감정을 모두 바꿔가며 극본을 계속 다시 쓰고 고친다. 배우들의 분노와 좌절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배우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그들의 무능함에 울부짖는 것은 수드의 폭압적이고 누구나 싫어하는 약간 제정신이 아닌 작가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의 옆에 극작을 배우려는 우드비에게 작품과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데 배우들과는 묘하게 대비된다. 배우들은 겉보기에는 형편없어 보이는 연기를 보이는데, 역설적으로 이것이 그들의 연기를 훌륭하게 만든다. 배우들은 극중 역할에서의 캐릭터가 연기할 줄 전혀 모르고 무대에 내몰렸지만 휴식시간 때 리허설에서 캐릭터 연기를 중단하고 전혀 다른 연기를 펼치며 캐릭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결국 결정적인 클라이맥스에(무대에서 총을 쏘는 장면의 대상설정) 대본이 안 쓰여 졌다는 작가의 말에 배우들 모두 작가를 행해 총을 겨누면서 끝난다.
Alice Gersten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