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당나라 왕우평의 정원 무령군 소장 장보고를 위한 송별연이 한창이다. 장 보고는 신라의 조정이 왕의 무능함과 간신배들의 득세로 문란해지고 변방에는 해적의 준동으로 백성들의 피해가 막심함에 신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왕우평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친다. 제2장 부두 신라로의 출범 준비가 한창인 부둣가에서 장보고는 그 옛날 용녀와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위기에서 구해줌으로 인연을 맺은 왕우평의 아내 소란의 끊임없는 연정 때문에 번민했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이때 나타난 신라 거류민들은 장보고의 귀국을 눈물로 만류하고 주지승은 먼저 신라로 떠난 용녀의 소식을 전하며 시중 김우징 대감에 보내는 자신의 신임장을 건네준다. 출범 직전 배에 숨어들었다 발각이 된 왕우평의 딸 하녕은 장보고를 그동안 사모해 왔음을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