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성준기 '그 집에는 개가 산다'

clint 2019. 12. 11. 18:07

 

 

 

불륜과 마약, 섹스, 배신 폭력살인 복수 등이 버무려진 19금의 하드코어적인 작품이다.

 

휠체어를 탄 부인을 의사가 진찰한다. 의사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에 연습을 하면 걸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부인은 거절한다. 의사는 정신적인 문제이기에 그걸 이겨내야 한다 하고 간다. 잠시 후 남편이 오고 오늘은 어떠냐, 의사는 뭐라 하냐며 자상하게 챙긴다. 그러나 부인 방을 나온 남편은 회사일로 또 나가봐야 한단다. 그리고는 간호사인 여자를 불러 마약과 술과 섹스를 즐긴다. 재력 있는 부인과 결혼해 주류공급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남편)은 부인의 장애와 또한 불감증으로 부부사이가 멀어진지 오래이다. 화사일로 바쁘다는 구실로 출장에 외박이 잦다. 그러나 부인은 자신의 문제이려니 외출도 못하고 집에만 갇혀 지내는데, 문제는 남편의 일이 불법적인 일에 연류 된 듯 회사의 상무를 통해 그 일을 아는 상대를 살해한 그 현장에서 있게 되어 친구인 변호사의 충고로 잠적하게 되는데 그의 사촌동생인 술 중독자의 집에서 지내는데 그의 집은 바로 자신의 집의 이웃이다. 경찰이 집을 수색하는 것도 몰래 다락에서 보기도 한다.

그리고 그때쯤 부인은 그런 충격으로 무의식중에 일어나 걷게 되고... 그후 정상인으로 생활하게 된다. 남편이 실종됐기에 회사에도 나가 남편 대행으로 회사 일도 파악하고 결재도 하고... 남편은 다락방에 갇혀 지내는데 가지고 온 마약이 다 떨어지자 그 중독 증세로 사촌을 압박한다.

그의 수배로 변호사와 연락도 잘 안되고 살인을 저지른 상무도 잡혀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데 사장은 사촌에게 마약을 구해오라고 구박하고, 남편의 모든 마약, 불법, 불륜 등을 파악한 부인은 그 복수로 회사 직원과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처음엔 불감증에 대한 강박증으로 머뭇하다가 서서히 깊게 빠지게 된다. 결국 이런 상황을 찾아온 변호사로부터 듣게 된 남편은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고 떠난 후 배신감과 분노, 금단현상 등을 못 이기고 그날 밤 권총자살을 한다. 그가 특히 더 분노한 건 부인의 변신이었다. 그는 불감증에 소극적인 부인을 멀리한 이후 그런줄 알았던 부인의 부활이 결국 자신이 역으로 그 덫에 걸여 철저히 복수당한 것을 느꼈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성준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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