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코스라는 한 시골마을에 낯선 이방인이 찾아온 후 벌어지는 일주일간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이방인은 마을 호텔 바(BAR)의 여종업원인 미스 프랭에게 막대한 양의 금괴를 보여주며 마을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어둠의 냄새를 풍기는 비밀스러운 제안을 하고, 이후 베스코스 주민들은 선악에 관한 악마의 시험을 당하게 된다. 엄청난 재물에 맞닥뜨린 순박한 시골사람들. "인간은 과연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
그가 그러한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끔찍한 과거 때문이다. 무기회사 총수로 엄청난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던 그는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던 것이다. 인간에 대한 혐오와 분노에 휩싸여 있는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생각일 것이다. 프랭의 입을 통해 남자의 이야기가 퍼져나가고 조용하던 베스코스와 그 주민들은 큰 혼란에 빠진다. 평온한 작은 마을에 일단 악이 스며들자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돼간다.
이 작품은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라는 인류의 영원한 의문을 천착하고 있다. 이 문제에 관해 코엘료는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않는다. 그러나 작품 전개상 코엘료는 인간은 선하다는 것, 그리고 선하게 사는 것이 더 낫다고 믿고 있는 듯하다.
코엘료는 이렇게 말했다.
"전 선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본다면 선하게 사는 것이 더 잘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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