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에 완성한 작품이며, 1992년 『상하이 희곡』 제2호에 발표되었다. 1991년 극작가들과 사영기업가 청푸린(程浦林) 선생이 창설했던 상하이화하예술단이 처음으로 이 작품을 공연하였으며, 당시 감독은 황조오린이 맡았다. 제7회 티엔한 희곡상 1등 극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독일의 『그레고르 세계희곡대전』 16집에 번역되어 실린 바 있다.
『알람시계』에서 허런지에는 성공하지 못한 남편이며 아버지이자 사회인이다. 즉 그는 사회생활에 그리 잘 적응하거나 성공에 능한 전사가 아니며,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정에서 아내와 자식으로 부터 외면당하고 무시당하며 살아간다. 심지어 그의 아내는 학교에서 안배되는 집과 직책을 보장받기 위해 남편에게 병원의 오진을 진짜인 양 고수하라 강요하게 되는데 그의 동료들조차도 이에 대해 일말의 동정을 보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는 “거짓죽음”을 연출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되고 만다. 이는 90년대 중국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개혁개방 이후 경제와 부가 사회의 주체로 부각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줌과 동시에 그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모순과 직업사회의 부패한 실상을 클로즈업하고 있다. 그러므로 작가는 이렇게 물질지상주의로 나아가는 사회에서 독자로 하여금 중국이 가야 할 길이 어디인가를 숙고하게 하면서 “알람시계”로써 경종을 울린다.

작가 조요민
상해 희극 학원 졸업, 남경대학 문학 석사, 극작가.
국가 일급 편극(編劇)인, 상해시 예술창작 중심 편극 위원, 중국연극학회 이사, 상해작가협회 이사 편극방면 금사자상, 조우 작가상, 전한 작가상 수상 외 다수 수상. <홍마> <천재와 미치광이>, <원죄>, <친애하는 수수께끼>, <한밤의 기분>, <가수와 고릴라>, <아름다운 날의 경치>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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