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년기 증상에 신체적인 컨디션이 바닥인 남미는 이태리 유학 중인 딸을 만나고 돌아온 날, 친구 가인의 와인 바에 들렸다가 남편이 그 사이 딴 눈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애써 친구 앞에서는 태연한척 하며 화장실을 찾은 남미는 떡방아를 찧고 있는 욕쟁이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그곳은 바로 일명 “바니 방앗간”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옥토끼가 떡방아를 찧는다는 달나라다. 당연히 방앗간의 안주인인 할머니는 미의 화신인 항아공주! 그러나 현재의 모습은 두꺼비의 모습과 비슷하다 과연 그녀가 제시한 남미의 고민해결법은 뭘까? 그 답을 찾기 위한 남미의 여정은 여고시절까지 거슬러 내려가 까뮈를 만나면서부터 급물살을 타게 된다.

대학 천문학동아리의 선후배 사이로 만난 양자리 태생의 ‘남미’와 사수자리 태생인 ‘지람’, 별자리 궁합으로는 최상인 두 사람이 20년 뒤 권태기와 갱년기까지 겪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식들을 외국으로 떠나보내고 남편의 배신, 그리고 자궁 적출 수술을 받으며 철저하게 혼자가 되버린 주인공 남미가 내면의 조각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스스로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폐경과 갱년기는 여성에게 있어 초경과 함께 시작되는 사춘기처럼 격심한 심리적 육체적 변화를 가져온다. 그러나 그런 통과 의례를 거치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이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느덧 제2의 삶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 작품은 갱년기에 접어든 주인공 남미가 품안의 자식을 외국으로 떠나보내고, 믿었던 남편의 배신과 자궁 적출 수술이라는 사건을 맞이하면서 철저히 혼자가 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내면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천문학도가 꿈이었고 그래서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살기를 꿈꾸었던 그녀는 자신의 꿈과 가족 간의 사랑이 변해버렸음을 깨닫고는 그것을 되찾기 위해 잃어버린 내면의 조각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여정은 별을 모티브로 기상천외한 상상의 세계와 연결되고 마침내 그녀는 자신의 꿈과 사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제2의 새로운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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