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최준호 '기둥'

clint 2019. 3. 13. 08:40

 

 

 

혹시 하늘이 무너질 지도 모르고 건물이 무너질 지도 모르는 불안한 세상...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불안을 떠받쳐줄 기둥을 설계하고 부품을 공급하여 만들게 하고 여러 소식들을 알리고 그리고 그 기둥에 예술적 표현까지 완료한 후에 그 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핵심멤버들이 모여 완공을 축하하기위해 모였다. 그중에는 없지만 구석에 노숙자도 있다. 그들은 돌아가며 자신이 이 기둥을 위해 무척 노력했다는 것들을 자랑한다. 그때 노숙자가 나와 문제를 제기한다. 자신은 이 기둥 공사를 안에서 직접 작업했던 사람인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모두들 그의 얘기를 무시한다. 자신은 공사 초부터 그 문제를 현장감독에게 얘기했으나 무시당했고 계속 말하다가 결국 잘려서 노숙자가 되었다고 하고, 그 문제는 이 기둥 안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고 내부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데,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려 하지 않는다. 즉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에 동조하고 외부에 문제가 없는데 내부문제는 없다고 단정한다. 그리고 잠시 후 기둥에서 소음이 나고 문제가 드러나는데... 모두들 도망가고 노숙자만 남아 그것을 고치러 안으로 들어가면서 끝난다.

 

현대사회의 문제를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 기둥2018년 제1희곡아, 문학이랑 놀자!”에서 낭독 공연된 작품이다. 재미있는 소재에 등장인물도 일반적인 단막극보다는 좀 많은 6명이고 각자의 직업과 케릭터가 생동감이 있어 연극공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이는 작품이다.

 

 

 

 

최준호는 강동고등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 공연창작학부 졸업하고 한양대 MBA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 졸업예정이다. 원래 배우 지망생이었으나 2009년 박근형 작 연출의 '너무 놀라지 마라'를 보고 너무 놀라 희곡을 쓰게 되었다. 인간과 인간이 사는 세상에 대한 탐구가 담긴 극을 쓰는 극작가, 무대에 세상을 담는 연극인, 연극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교육자가 되고자 정진중이다  

2012. 원광 김용 문학상 희곡 부문 <기둥과 지붕> 당선, 2013.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일병 이윤근> 당선, 2013. '봄 작가 겨울무대' <뒤주박죽> 선정, 2014. 한국문학예술 희곡부문 <천상천하> 신인상, 2014. 대전창작희곡 공모 <기록의 흔적> 우수상 당선, 2015. 24회 대전연극제 <기록의 흔적> 대상, 2015. 33회 전국연극제 장관상 (금상) <기록의 흔적>, 2017. 03월 제 26회 대전연극제 대상 <핏빛, 그 찰나의 순간> 등을 발표 공연했다.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광탁 '물고기 여인'  (1) 2019.03.15
최세아 '방문자'  (1) 2019.03.13
노경식 '아버지와 아들'  (1) 2019.03.12
이반 '그날, 그날에'  (1) 2019.03.12
정미진 '엄마의 다락방'  (1) 201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