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과 ’희'라는 이름의 여자가 나온다.
한 무대에 우측의 성, 좌측의 희가 마치 전혀 다른 시공간처럼 펼쳐진다.
남편을 사별한 성, 그래서 친엄마와 같이 그를 추억한다.
친엄마를 사별한 희, 그래서 남편과 같이 어머니를 추억한다.
망자를 추억하고 말하면서 장례를 치르는데...
어느 순간 헛것이 보인다. 성은 사별한 남편이 보이고, 희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얼핏 보인다.
연극의 극점에서 성과 희와 같이 있던 어머니와 남편이 각각 이상한 말을 한다.
마치 망자가 '성‘ ’희'임을 전제로 한 듯한 '헛소리'를 말하는 것이다.
각각의 ‘성’ ‘희’는 당신 왜 그러냐고, 왜 그런 이상한 말을 하냐고 무섭다고 따진다,
그러면서 ‘성’ ‘희’는 각각 헤어진 망자와 대화하고 따지고 화해하는 이상한 꿈같은 경험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 남편과 친엄마는 망자인 '성희'에 대해 이런저런 대화하면서 막이 내린다.

엄마 혜숙이 죽은 세계에 사는 성희와 남편 정우가 죽은 세계에 사는 성희가 있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성희는 두 사람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을 만나고 싶은 열망을 느끼게 되는데... 점차 세계가 겹쳐지면서 두 성희의 세계가 뒤바뀌고, 그토록 만나고 싶던 혜숙과 정우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녀가 가족에게 하고 싶었던,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성과 희는 동일인물이다. 즉 제목의 성희이다.
남편인 정우와의 불화와 친정엄마와의 갈등, 소통이 안 되는 불편한 관계가 펼쳐지는데...
성과 희는 각각 남편과 엄마의 장례를 치루는 것으로 한때 그들을 죽도록 미워한 것 같다.
결국 성희는 그런 상황들을 각각 남편과 또 엄마와 대화하면서 이기적인 자신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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