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이 너무 많아 개점휴업>이다. 제목이 꽤 독특하다.
졸업 후 취업을 못해 잉여인간으로 남아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취업준비생의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그런데 웃음이 안 나오는 건 현재의 젊은이들의 실상이라서 그런가...?

올해 서른인 수연은 고학력 백수다.
나도 답 없는 처지이지만 두 살 많은 언니는 나보다 더 답이 없는 철부지처럼 보인다.
그리고 엄마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삐걱대는 것 같다.
괴롭고 외롭고 열 받는 일들은 왜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오는 것일까.
어느 날엔 내 방에서 헛것을 보았다. 꿈인가? 찾아온 놈들은 많은데,
뭘 하면 좋을지 알 수가 없다. 그럼 일단, 누워 있어 볼까.

김윤영 작가에 의해 쓰여져 제19회 2016년 신작희곡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2016년 10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상자무대2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올렸던 작품이다.
단순하게 가족과의 갈등의 이야기인줄 알았던 연극이지만
오히려 우리들이 평소에 겪을 수 있는 일을 극으로 올리며 늘 무슨 일이 생길 때
또 다른 어떤 일이 겹치고 겹치고 겹치고 겹치며... 스트레스 받았던 적 있지 않았나...
그런 상황을 주인공인 수연과 주변인물들, 그리고 마치 고전극의 코러스 같은 분신들이
어울려서 재미있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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