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조차 없는 두 남자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
작품은 두 주인공 남자 1과 남자 2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전체의 일부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완전히 자신만을 위한 상대와 함께 단 둘이 고립되는 것을 선택했다. 언제 어떻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의 일상은 비사실적이고 우스꽝스러우며 언뜻 바보 같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의 다툼이 커지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들은 완벽할 줄 알았던 관계가 한계에 다다른 것을 깨닫는다.

작품은 관계를 정립하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를 이야기 한다. 극은 완벽한 관계가 무엇인지 정립하지 않는다. 다만 관객들에게 스스로 완벽한 관계가 무엇인지 고민케 한다.
진용석 한국예술종합학교 당선 작가가 쓰고 연출하는 <완벽한 관계>는 한 시간 남짓한 분량 동안 두 사람의 관계에만 초점을 맞춘다. 관계 이외의 모든 부수적인 것들은 극이 시작하면서부터 모두 배제돼 있다. 반복되는 삶 속에서 부속품으로 전락한 인간들 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모든 관계들이 일회적인 소모품으로 전락한 이 시대에, <완벽한 관계>는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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