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고 각 에피소드에 남녀가 나오는 구성인데 스토리의 연결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제목이 ‘특별한 저녁식사‘인 것은 각 에피소드에 식사장면이 들어있기에 그렇게 정한 것 같다.
1장; 해외출장서 돌아온 남편과 렌즈를 잃어버린 아내와의 건조한 대화...
그리고 또 남편은 출장을 가고 서로 겉도는 부부의 이면에는 아이를 잃은 아픔이 있었다..
2장; 야외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남녀... 소풍 나온 연인쯤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화가 이상하게 흐르는데...
이들은 3년 전 죽은 여자 친구의 무덤을 찾은 남자의 얘기이다. 남자가 운전하던 차가 맞은편에서 오는 차와 충돌이 있었는데 남자는 무의식적으로 조수 쪽으로 핸들을 돌렸단다...
3장; 계속 반복되는 꿈을 꾸는 남자가 여자 정신상담의 갑자기 방문하여 밥을 얻어먹고 그 꿈 얘기를 듣는데,
꿈속에서 여자가 문을 열어달라는 장면에서 못 열어주고 깨니까 그 꿈이 반복된다고 진단한다. 그래서 재현장면에서 억지로라도 문을 열어 여자를 만나라고 해서 그렇게 하는데 그 장면이 꿈인지 생시인지 문이 또 잠긴다.
4장; 시간여행을 하는 놀이동산 입구 편의점에서 라면을 시켜 먹고 여직원과 얘기하는 남자와 시간여행에 대한 여러 설명을 해주는 대화가 재미있게 이어진다.
4개의 에피소드는 별개이나 첫 장면에서와 마지막 장면의 유리창이 깨지며 ‘“야! 이 미친놈들아!” 하는 고함소리가 겹쳐진다. 이 작품은 시간에 대한 주제를 작가는 풀어간다. 결국 시간은 자신이 아무리 발버둥 쳐서 도망가려해도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고야 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의 시간여행에선 그런 정리를 해준다.
극단 백수광부 공연, 혜화동1번지 소극장, 2013.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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