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수처럼>은 우연한 기회에 쓰게 되었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건설현장에서 100여 명의 노동자가 새벽 조회 하는 걸 보게 되었다. 높은 분의 훈시가 끝나면, 아침체조를 하고 각자 작업현장으로 흩어진다. 찌는 듯한 여름에 매일같이 벌어지는 현장이었다. 반면에 근처 광장에서는 밤이면 분수 쇼가 펼쳐지고 사람들이 떼로 모여 분수와 함께 하루의 기분전환을 위해 맘껏 즐긴다. 그러한 일상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삶의 순간이자 영원처럼 포착되었다. 이들을 보면서 누구나 분수처럼 맘껏 뿜어내는 물줄기가 되고 싶고 아름다운 꿈을 흩뿌리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닿아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김경원 : 작가,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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