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녀 (태연하게) 저 사람은 시체를 가지고 뭘 하죠?
할머니 여자와 같이 자고 있단다.
소녀와 할머니가 왼쪽으로 나간다. 할머니의 목소리가 멀리 사라진다.
할머니의 목소리 : 오늘은 네 첫 성체배령을 받았으니 진짜 숙녀가 된 게야. 천주님이 네 마음속으로 내려오셔서 너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해주실 게다.
긴 사이.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진다.
첫 성체배령 옷을 입는 소녀가 칼을 들고 무대로 들어온다.
관으로 다가가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한참동안 주시한다.
마침내 소녀는 안에 있는 시간자의 몸에 칼을 찌른다.
피가 소녀의 성체배령 옷에 얼룩진다. 소녀는 웃는다.
빨간 풍선이 달을 향해 관에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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