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호프는 커다란 사랑과 연민을 가지고 순박한 실패자 이반 마트베예비치의 형상을 묘사한다. 어린아이처럼 직설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그는 자신의 생계를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 할지라도, 정서 작업과 같이 흥미롭지 않은 일에는 진지하게 접근할 수가 없다. 직장 때문에 도시로 왔을 때, 그는 춥고 배고팠지만 모든 힘든 일을 순종적으로 인내하며, 고향에 살 때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하기를 즐겨한다.
일이 끝났어도 그는 귀가하기를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집무실은 쾌적하고 밝고 따뜻하고 또 맛있는 건빵과 달콤한 차가 있어 안락하기 때문이다. 그의 심장을 압박하는 단 하나는 집에 관한 생각이다. 집에는 가난과 추위와 배고픔과 불평뿐인 아버지와 비난밖에 없지만 그러나 그에게 여기는 이토록 평온하고 고요하며 더욱이 거미와 새들도 흥미롭다.
학자는 자신의 논문에 열중한다. 그의 작업은 신속히 처리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서기의 끊임없는 지각은 그를 극단의 흥분으로 몰고 간다. 매번 그는 죄인을 해고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지만 이반 마트베예비치의 불행한 행색과 끊임없는 실패에 그의 결정은 바뀌고야 만다. 엄격해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은 이 사람은 본질적으로 선하고 동정심 많고 부드럽다. 비록 이반 마트베예비치의 이야기들이 그를 일에서 벗어나게 하고 집중할 수 없게 하더라도, 그는 그 이야기들이 집무실의 작업에서 유일한 환기구이기 때문에 강한 만족감을 느끼며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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