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이 예브그라프이치는 선하고 정직하며 단정한 사람이다.
외과의사라는 직업으로 인해 사회에서는 저명한 인물이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불행하다.
그는 아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의심을 품고 문제를 해결하고 증거를 찾는 일에 익숙하다.
그런 그에게 때마침 그녀의 부정을 증명하는 증거가 날아 들어온다.
선량한 의사는 아내를 자유롭게 해주고자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냉소적으로 거절당한 후, 그는 아내의 끝없는 저급함에 공포를 느낀다.
의사는 폐가 좋지 않아 자주 숨을 몰아쉬며 기침을 한다.
그의 아내 올가 드미트리예브나는 매력적이고 젊은 여성이다.
그러나 그녀의 도덕적 개념은 외모와는 상반된다.
그녀는 의사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의 재산 때문에 결혼하였다.
남편의 선량함과 남을 쉽게 믿는 성격을 이용해 그를 속이며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한다. 남편은 자신에게 사회적 위치를 제공한 인물이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 이와 동시에 남편에 대한 멸시와 무시도 만만치 않아 부끄럼도 모르고 애인에게 한 달 동안 보내 달라 애원한다. 그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돈이다· 15루블을 잃어버리고 눈물을 흘릴 만큼 그녀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

올가 드미트리예브나 역의 연기자는 단번에 저속함을 드러내 보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처음에는 사랑스럽고 순진하고 매혹적이며 의지할 곳 없는 여성처럼 보이도록 해야 한다. 그녀의 거짓말은 너무나 뻔뻔해서 전보의 내용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위선을 알아차릴 수 없다. 남편한테 리스에게 보내 달라 간청하는 그녀는 자신의 부탁이 얼마나 부도덕한지 알지 못하는 듯하다. 남편이 이혼을 권하자 그녀는 급변하여 자신에게서 벗어나고자 하는 남편의 부탁을 비난하며 냉소와 악의에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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