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하트,카프만 공저 '만찬에 온 별난 사나이'

clint 2018. 1. 17. 19:46

 

 

 

 

 

 

연극 '만찬회에 온 별난 사나이'는 미국 극작가 George S. KaufmanMoss Hart의 코미디 중 하나로 만찬회에 초대되어 갑작스런 사건에 부딪힌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재밌게 다룬 작품이다. 미국 극작가 George S. KaufmanMoss Hart1930년대 미국연극계를 휩쓴 명콤비 작가이다. 대표작 You Can’t Take It with You(1936) - 한국 공연 명 우리 집 식구는 아무도 못 말려80년대 공전의 대히트한 작품이다. 한 개성 넘치는 가족의 딸과 상류층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이 집에 방문하여 일어나는 사건을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시종일관 재미있는 장면이 이어지고 양가의 갈등이 해피하게 마무리 되는 작품이다그리고 George Washington Slept Here (1940) 한국 공연 명 태풍경보는 시외 변두리에 전원주택을 사서 이사한 한 가정의 이야기인데 역시 포복졸도 할 웃음을 선사하고 중간에 이집 삼촌으로 등장하는 노인의 재치가 집을 둘러싼 이웃과의 이해관계를 해결하고 마지막 엔딩도 거의 집이 부서질 정도에서 폭우를 맞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낸다.

 

 

 

 

 

1939년 작품인 The Man Who Came to Dinner(만찬에 온 별난 사나이) 역시 코미디이다.

유명 연예 및 문학 평론가인 Sheridan Whiteside씨가 오하이오 주의 변두리 마을에 성탄절 특별 방문을 하다가 어느 집(스탠리 씨 가족) 앞에서 얼음판에 미끄러져 나을 때까지 그 집에 머무는 것에서부터 이 작품은 시작된다. 화잇사이드는 휠체어에서 바쁜 그의 업무를 보고 있고 스탠리에게 150만 불(지금으로 환산하면 50억 이상) 손해보상청구소송을 걸었고 자신이 다 나을 때까지 이 집에서 머물 것이라고 선언한다. 전국적으로 유명인사인 화잇사이드에게 전화며 축전, 선물들... 게다가 의사, 간호사, 주위 사람들까지 이집 1층 거실은 정신이 없는데, 선물도 살아있는 문어, 공작새, 펭귄 등 희귀한 것들이니...

 

 

 

 

 

1주일 정도가 지난 즈음 의사가 화잇사이드에게 진단 결과가 처음과 같은 골절이 아니라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라며 (낙상한 할머니 x선사진과 바뀌었단다) 내일에는 이곳을 떠날 수 있다고 말하나 화잇사이드는 은밀히 의사에게 그대로 중상인 것으로 얘기해 달라고 하고 그러면 틈틈이 의사가 썼다고 하는 자서전을 보완해서 문학작품으로도 손색없게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아무튼 화잇사이드는 뉴욕으로 돌아가 거기의 일에 빠지는 게 싫고 이 도시가 점점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데, 이야기는 점점 화잇사이드와 그의 비서 메기, 그리고 지방신문기자이자 희곡작가인 버트와 그리고 스탠리 가족들로 좁혀진다. 화잇사이드는 스탠리의 아들딸에게도 훈수를 두어 아들은 사진사의 길로 인생을 찾겠다고 집을 나가고 딸의 애인까지 만나 결혼방법을 일러주는데... 결국 부모가 알고 아들딸을 원위치로 오게 하며 이 집과 화잇사이드의 관계가 벌어지고... 메기와 버트의 만남이 빈번해지더니 화잇사이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메기는 이 비서 일을 그만 두고 버트와 결혼하기로 하면서 결사반대하는 화잇사이드의 공작이 펼쳐진다. 유명 여배우를 불러 그녀는 유럽에서 날라오고 남배우, 그리고 코미디언까지 이 집에 몰려 와 화잇사이드의 공작에 메기의 역공이 펼쳐지고... 게다가 이 집에서 TV프로까지 찍는 둥 어수선한데, 스탠리는 법원에서 화잇사이드 추방명령서를 받아 와서 15분 내로 나가라고 명령한다. 결국 화잇사이드는 사태를 제딴엔 원만하게 수습하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모든 선물, 집기류를 가지고 이 집을 나가는데.... 쿵쾅! 화잇사이드는 다시 문밖 얼음판에 넘어진다.

 

 

 

 

 

너무 재미있게 쓰여진 작품이나 너무 미국적이다. 미국의 유명 문학 예술, 연극영화 등 많은 인물들이 대사에 나오는데 한국사람이 대부분(반 이상) 모르는 인물인지라.... 아쉬움이 남고, 각국 지명도 디테일까지 나오므로 좀 생소하게 받아드려진다. 아무튼 웃음을 살리기 위해서는 좀 번안을 해서라고 관객들이 한번 듣고도 그 재미를 느낄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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