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새문화 스튜디오 연구발표 공연 극단 새문화 스튜디오
작가 이재현
연출 허규

줄거리

상민과 연숙은 엘리베이트에서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하게된 부부이다. 상민은 높은 곳에 대해 병적일 만큼 공포를 느끼고 있다. 연숙은 그런 상민을 밖에 혼자 가게 하는 것이 항상 걱정이다. 또한 상민은 흙냄새가 없는 빌딩숲 사이에서도 질식을 느낄 정도이다. 고민끝에 그는 연숙에게 지금의 아파트를 떠나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갈 것을 제안한다. 이런 상민의 신경과민을 걱정한 연숙은 정신과 의사를 찾기까지 한다. 상민은 술집에서 술이 취해 있을 때조차도 장소가 스카이라운지임을 알고난 후에는 그만 기절해 버리고만다. 또한 연숙과의 말다툼 도중 화분이 떨어져 깨져버렸다는 이유로 자기집으로 가버리기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결국은 상민은 시골로 발령을 받아 그곳으로 이사갈 것을 연숙과 약속한다. 그러나 그는 아파트 난간에서 떨어져 병원치료를 받기 위해 다시 엘리베이트를 타야만 하는 일이 일어난다. 이때 연숙은 계획대로 상민이 정신과 의사를 대면해서 상담하게 만든다. 의사는 상민의 병이 태초의 인간이 지상에서 살아왔으므로 문명에 의해 높은 곳으로 올려진데 대한 거부반응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고공에의 적이라는 치료방법을 시도하지만 상민은 여전히 고통스러워할 뿐이다.